갤S6 흥행 예감…예약 첫날 '완판'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약판매 첫날 반응이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아서다.

SK텔레콤은 1일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예약 판매분 5000대가 접수 시작 9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발표했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에 비해 세 배가량 빠른 속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내놓은 스마트폰 가운데 예약 판매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에도 예약가입이 줄을 이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대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약가입이 접수됐다”며 “갤럭시S5 등 이전 제품에 비해 문의나 예약가입이 훨씬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인원 제한 없이 온라인 가입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도 고무된 분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원금 등이 불확실한데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고 했다.

기종별로는 갤럭시S6 엣지의 인기가 더 높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예약 가입자 가운데 60%가 갤럭시S6 엣지를 선택해 갤럭시S6(40%)보다 많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가격을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게 책정했다. 통신 3사가 이날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고가는 각각 85만8000원(32기가바이트(GB) 기준), 97만9000원이다. 최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면 지원금을 받아 갤럭시S6(32GB)를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64GB 제품 출고가는 갤럭시S6 92만4000원, 갤럭시S6 엣지 105만6000원이다. 128GB 모델은 국내 시판 여부와 가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메탈(금속)과 강화유리 등 비싼 소재를 썼지만 가격은 낮췄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S5(86만6800원·32GB)보다 8800원 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소재, 용량 등을 고려하면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정식 판매는 오는 10일부터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