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1년내 1조달러…네덜란드 GDP 넘어설 듯"
애플 시가총액이 1년 내에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투자 의견이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나왔다.

증권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24일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5년 내에 새 제품군을 내놓을 것이라며 1년 내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에 도달할 경우 애플 시가총액은 세계 증시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 1조500억달러에 도달한다.

네덜란드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네덜란드 GDP는 8804억달러로 세계 16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현재 시가총액은 7400억달러 수준이다.

그동안 제일상하이증권이 165달러, 파이퍼 제프리와 에버코어가 160달러까지 제시한 적이 있지만 캔터 피츠제럴드의 목표주가는 그간 제시된 것 중 최고가다. 애플 주식에 대해 70% 이상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브라이언 화이트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최근 중국시장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0% 늘었다”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4일 애플워치가 미국 중국 등에서 시판에 들어가고 스트리밍 TV 서비스도 곧 나올 것”이라며 “이 같은 새 제품군은 애플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