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성 SKT 기술원장

모든 사물 무선으로 연결…가상과 현실 경계 없어져
[MWC] "순간이동·홀로그램, 5G로 가능"

‘순간이동.’ ‘홀로그램.’ 공상과학 영화(SF)에서나 나올 법한 먼 얘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사진)은 “이런 시대가 머지않아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통해서다.

최 원장은 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MWC 2015에서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순간 이동의 세계 속으로(teleport yourself)’란 주제로 5G가 가져올 생활상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했다.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용량 실감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다른 공간으로 직접 이동하는 것처럼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란 의미다.

최 원장은 5G 시대에 가장 기대되는 서비스로 홀로그램을 꼽았다. 인간의 오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시각으로 70%에 이른다. 뇌는 시각을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는 “홀로그램은 시각 경험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어지는 전혀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이용자들에게 이런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관련 서비스와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이런 세상을 구현할 5G는 과연 무엇인가. 최 원장은 “다른 통신 수단이 필요 없는 통신의 종결자”라고 정의했다. 5G 시대엔 무선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새로운 5G 활용 서비스 사례를 발굴하고 시연하기 위해 경기 분당 연구소에 5G 시험공간을 구축한다.

바르셀로나=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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