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모 걱정 덜어주는 'IoT 어린이집' 만든다
KT와 경기도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어린이집 환경을 구축한다.

KT는 16일 경기도와 함께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차세대 IoT 보육 안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적합한 어린이집을 선정해 지원하고, KT는 경기도가 고른 어린이집에 IoT 보육 안전 서비스를 구축한 뒤 관련 시설과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구축 예정인 IoT 보육 안전 서비스에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등원 안전 확인 △폐쇄회로TV(CCTV)를 이용한 수업 중 안전 확인 △스마트칠판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 등이 포함됐다.

어린이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어린이집에 오면 부모는 등원길은 물론 등원 후에도 자녀가 어린이집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수업 중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TV(IPTV) 화면으로 어린이집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 칠판을 활용해 스마트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KT와 경기도는 희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펼친 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IoT 보육 안전 서비스 모범 사례를 확보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확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IoT 보육 안전 서비스는 IoT 기반 신규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추구하는 KT의 성장 모델이기도 하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 서비스”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첨단 기술이 완벽한 보육환경을 만드는 해답은 아니지만 교사와 부모가 신뢰를 쌓도록 도와줄 수 있다”며 “행복한 보육 환경을 위해 경기도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