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전시면적 7.6% 차지…TV 등 수십대 공수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4가 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메세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14만9천500㎡ 규모의 전시장에 전 세계 1천500여개 업체가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한 제품을 내놓는다.

이중 삼성전자 전시관이 8천730㎡, LG전자 전시관이 2천657㎡다.

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두 회사 전시관 면적 합계가 1만1천387㎡에 달해 전체 전시면적의 7.6%를 차지한다.

'빅2'로 불릴 만하다.

◇ 65인치 커브드 UHD TV 26대로 디지털아트
삼성전자는 5월 오픈한 시티큐브 베를린에 단독 전시관을 꾸몄고 비즈니스 라운지도 운영한다.

3층 건물 전체를 한 업체가 전부 사용하는 건 처음이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 윤부근 대표는 이곳에서 스마트홈의 미래에 대해 개막 기조연설을 한다.

부스에선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린다.

디지털 아트 '커브의 기원' 앞에서 작가 미구엘 슈발리에가 직접 작품을 설명한다.

65인치 커브드 UHD TV 26대, 무선 멀티룸 오디오 M7 12대로 만든 아치 형태 구조물이다.

생활가전 부스에선 드럼세탁기, 모션싱크, 파워봇 등을 주제로 한 아트 갤러리를 공개한다.

에마뉘엘 로메프(프랑스), 클라스 파렌(스웨덴), 안나 쾨페세스(키프로스)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그래픽디자이너·일러스트 작가 3인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스마트홈 부스에서는 집 안팎에서 서비스를 직접 제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준다.

기업간 거래(B2B) 전시공간에는 퍼포먼스와 가이드 투어를 함께 제공한다.

105인치 벤더블 UHD TV로 커브를 형상화한 구조물을 입구에 배치한다.

세계 최대 벤더블 제품으로 UHD 디밍(dimming)을 통해 화면을 더 세밀하게 나눠 명암비와 컬러 디테일을 강화했다.

삼성은 48인치부터 105인치까지 총 72대의 커브드 TV 제품군을 선보인다.

UHD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안정적 다운로드를 위한 SCSA 표준을 최초로 공개하며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UHD 콘텐츠를 시연한다.

어도비사가 정한 색 표준규격 RGB를 세계 최초로 UHD 화질기준, 99.5% 지원하며 10억개의 색상을 왜곡 없이 구현할 수 있는 UHD 모니터도 공개한다.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도 대거 나온다.

정온기술의 셰프컬렉션 냉장고, 워터월 방식 식기세척기(DW9000), 크리스털 블루도어 드럼세탁기, 60배 강력해진 로봇청소기 등이다.

유럽시장용 셰프컬렉션은 2도어 BMF(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초고온 스팀조리 오븐, 가상불꽃 인덕션 등이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2일간 4차례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요리 이벤트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미래의 집을 현실로(bringing your future home)'을 주제로 스마트홈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한다.

아내가 사무실에서 먼저 집에 도착한 남편에게 친구들의 방문 준비를 부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상황극을 갤럭시 스마트폰과 기어, 스마트TV, 에어컨, 세탁기, 도어록, IP 카메라를 총동원해 연출한다.

유통·교육·의료·금융·호텔·물류 등 6대 분야에 50여개 솔루션을 선보여 B2B 고객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처음 프린팅 단독 미디어 행사도 한다.

친환경존에서는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을 고려해 개발한 오프-그리드 TV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8K 울트라HD TV 출시…4배 더 선명
LG전자는 전시회 슬로건으로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내걸었다.

울트라HD 화질의 84인치 디스플레이 20대로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울트라 올레드 TV, 초대형 울트라 HD TV 라인업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올레드 시대에 LG전자가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할 것임을 공고히 했다.

77인치 가변형 울트라 올레드 TV도 전시한다.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화면 곡률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오스트리아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디자인을 적용한 올레드 TV도 전시한다.

인치별로는 105·98·84·79·65·60·55·49인치 울트라HD TV를 내놓는다.

울트라HD TV 전시존에서 아마존, 넷플릭스, 우아키 등의 콘텐츠를 시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8K 울트라HD TV'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9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8K(7천680×4천320) 해상도를 적용, 4K 울트라HD 보다 4배 더 선명하다.

LG전자는 심플함, 고효율, 사용자 편의성을 내세운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 '코드제로(Cord Zero)'를 유럽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세탁기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진공청소기에 탑재했다.

무선 진공청소기는 최대 출력 80V를 구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일반 모드 기준 최대 40분, 강 모드에서도 17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유럽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최대 5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드럼세탁기 전략 모델도 공개한다.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기반 터보워시 기술로 세탁시간을 기존 85분에서 49분으로 줄였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조인(AllJoyn)' 등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들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네스트는 사용자 외출·귀가에 맞춰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가정용 지능형 냉난방 온도 조절기 업체로 올해 초 구글이 인수했다.

한편 LG G워치R은 스마트워치로는 세계 최초로 완벽한 원형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풀 서클 디자인을 위해 제품 내부의 부품 설계도 최적화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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