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첫 옆화면 스마트폰 내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옆면에도 화면(점선 부분)이 달린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3일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세 곳에서 행사를 열고 앞면과 오른쪽 옆면에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엣지’(사진)를 공개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지난해 말 내놓은 ‘갤럭시라운드’ 이후 삼성전자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곡면 화면)를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보호용 커버를 열지 않아도 옆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단한 알림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엣지에 적용한 핵심 기술은 윰(Youm)이다. 디스플레이 소재로 유리 기판 대신 매우 얇은 플라스틱을 써 구부러진 화면을 구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엣지와 함께 갤럭시노트4도 공개했다. 화면 크기는 직전 모델인 갤럭시노트3와 같은 5.7인치이지만 화질은 쿼드HD(2560×1440)로 높였다.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과 스마트워치 ‘기어S’, 목걸이형 헤드셋 ‘기어 서클’ 등 웨어러블(입는) 신제품 3종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알파 등 신제품들을 내세워 성수기인 4분기 실적 방어에 나선다. 오는 9일 대화면 아이폰6를 내놓는 애플과도 정면 승부를 펼친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