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LG' 일반인 아이디어 모아 제품 개발까지 지원
아이디어LG '거북목 센서' 제안 화면 캡처.

아이디어LG '거북목 센서' 제안 화면 캡처.

[ 김민성 기자 ] "자전거 바퀴 운동에너지로 스마트폰 충전하면 어떨까요?", "거북목을 방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식 센서기를 개발하면 좋겠어요."

14일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LG전자의 '아이디어LG(www.idealg.co.kr)'에 등록된 일반인 건의 사항들이다.

현재 아이디어LG에는 이 같은 아이디어 67건이 등록됐다. 자전거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스마트폰을 충전하자는 아이디어에는 17명이 공감(좋아요) 의견을 밝혔다. 모니터 앞 직장인의 거북목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주는 센서를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는 12개 공감을 얻었다.

LG전자가 이처럼 소비자 중심의 시장 선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이디어LG'는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 제안, 평가, 제품화 과정에 참여하고 기여도에 따라 판매수익을 나눠 갖는 비즈니스 모델. 사업역량을 활용해 시장성 평가, 제조, 유통, 마케팅 등 모든 단계를 LG전자가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날부터 '아이디어LG' 공식 사이트에 제안서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된 아이디어는 소비자 투표를 통해 예선 및 본선 평가 과정을 거쳐 LG전자 사내 전문가들이 제품화 가능성을 종합 검토한다. 아이디어 등록 후 2주 내에 '좋아요' 50개를 얻으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결선을 통과한 아이디어는 디자인, 색상, 가격 등에 대해 소비자 투표 및 의견을 수렴하는 개발 과정을 거쳐 상용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최종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한 후 제품을 생산해 전국의 LG 베스트샵에서 판매한다. 해당 제품 매출액의 4%sms 초기 아이디어를 낸 소비자에게 지급하고, 다른 4%는 아이디어 평가 및 개발 과정에 참여한 이들에게 분배할 방침이다.

최규성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아이디어LG는 일반인도 누구나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의 공간"이라며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해 혁신제품을 지속 발굴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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