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향후 '이카루스'와 '아크스피어', '윈드러너2'를 비롯한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2분기 연속 적자…'신무'·'윈드러너2' 출격 앞둬
위메이드는 9일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이 397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작 출시가 지연된데 따른 것이다.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냈다. 당기순손실은 119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 측은 다만 2분기에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1분기에도 '아크스피어'의 직접 서비스에 힘입은 모바일 코어 장르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서비스를 시작한 대작 온라인게임 '이카루스'는 일주일 만에 PC방 점유율 5%, 다중접속역할수행게(MMORPG) 장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된 대작 '신무'를 필두로 '천랑', '윈드러너2', '아이언슬램' 등 롤플레잉게임(RPG)부터 액션,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준비돼 있다.

또 모바일게임 플랫폼 ‘밴드 게임’을 통해 '아크스피어'와 '퍼즐이냥' 등 2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대작 MMORPG '창천2'가 중국 자이언트사와 현지 테스트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스트사가'도 텐센트게임즈와 함께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영역 확장과 실적 상승의 모멘텀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해외 법인들의 경쟁력 강화하기 위한 모바일게임 직접 서비스 라인업 확장의 일환으로 '아틀란스토리'와 '아크스피어' 등이 일본법인을 통한 자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 최근 유닛 체제로 조직을 재편해 책임 경영을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