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출액, 앱스토어·구글플레이서 모두 1위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의 매출 규모는 전년보다 35% 증가한 총 123억 달러(약 13조2천59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와 디스티모(Distimo)가 최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의 매출 규모는 123억 달러로, 지난해 91억 달러(약 9조8천억원)과 비교해 35%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이 전체 시장의 48%에 해당하는 59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각각 24%(30억 달러)로 매출 규모가 같았다.

중남미는 4%(4억 달러)에 불과했다.

앱마켓별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구글플레이가 82%의 성장률을 보였고, 아이패드용·아이폰용 앱스토어가 각각 46%, 41% 성장했다.

정보통신업계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라베이스는 "매출 규모 상위 15개 국가의 성장률이 57% 이상 성장했다"며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 4개국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 일본은 앱스토어·구글플레이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앱스토어에서 작년 상반기만 해도 줄곧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8월부터 엎치락뒤치락하다 10월부터 연말까지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은 한 해동안 매출성장률 110%를 기록하며 꾸준히 3위를 기록했다.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5%대인 한국은 9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구글플레이에서도 작년 4월부터 한국을 밀어내고 부동의 1위를 지켰다.

3월부터 연말까지 성장률은 191%, 약 3배에 달했다.

구글플레이에서 일본, 한국(2위), 미국(3위) 등 3개국의 게임 매출액은 상위 20개 국가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