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10일 오후 5시30분

그룹이 핵심 사업 부문 중 하나인 게임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사모펀드(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CJ게임즈의 최대주주 자리를 내준다. CJ E&M의 넷마블 사업부도 CJ게임즈에 넘긴다.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게임중독법(게임 중독·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 도입 움직임과 맞물려 여러 관측을 낳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게임즈는 다음달 중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스틱이 CJ게임즈 투자를 확정하면 지분 38%가량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재 CJ게임즈 주요 주주인 CJ E&M(지분율 50%)과 ‘넷마블 창업 신화’의 주인공 방준혁 CJ E&M 고문(48.2%)의 지분율은 각각 32%, 28%대로 떨어진다.

CJ E&M은 넷마블 사업부를 CJ게임즈에 2000억원 수준에서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CJ E&M에서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넷마블을 CJ게임즈로 넘기면 CJ그룹은 사실상 게임사업에서 손떼게 된다. CJ E&M은 올 상반기 업계 5위 수준인 196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기업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게임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유상증자로 CJ그룹의 CJ게임즈 지분율이 32%로 떨어져 최대주주가 스틱으로 변경되면 CJ게임즈는 계열 분리된다.

하수정/고경봉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