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1명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두고 나왔을 때 불안감을 느끼거나, 고장 나면 친구를 잃는 것 같다는 사용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19~4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의존도를 평가한 결과 34.2%가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그렇지 않은 스마트폰 사용자(44.8%)가 여전히 많지만 2011년(18.8%)에 비해 응답률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3명 중 1명 눈뜨자마자 스마트폰…고장나면 친구 잃는 것 같아"

엠브레인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절반 정도(48.5%)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64.3%는 화장실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고, 잠 자기 전 스마트폰을 손에 닿기 쉬운 곳에 두거나 아예 손에 쥐고 잔다는 응답도 2011년(46.1%)보다 늘어난 52.8%에 달했다.

스마트폰 부재에 대한 불안감도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61.4%가 스마트폰을 두고 나왔을 때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39.7%는 스마트폰이 고장 나면 친구를 잃는 느낌까지 받는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의견도 59.8%로 많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항상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도 71.1%에 이르렀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절반 정도(51.5%)는 언제나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해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다양한 증후군을 겪는 사용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뒷목이 뻐근하거나 손이 찌릿한 현상을 종종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다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나도 모르게 화면을 터치하게 된다는 응답자도 31.6%였다.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5명 중 1명(18.1%)이 5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2~3시간 또는 3~4시간 이용한다는 응답은 21.5%, 17.3%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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