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전국망 완전히 깔렸다"…LTE 착신 성공률 99.66%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파수 경매 담합 가능성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조차 있을 수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담합 얘기하는데 (주파수 경매의) 구조가 잘못 담합하면 다치게 돼 있다"며 "담합이라는 것은 생각조차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담합을 해서 경매 가격을 올렸다면 그 올린 가격으로 (주파수를) 가져가야 한다"며 "미래창조과학부가 여러 가지 생각해서 유례없는 (할당) 플랜을 마련했다.

지켜보면 모든 것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공정거래위원회가 LTE 주파수 할당 경매에서 입찰 담합 가능성 여부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힌 다음날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논란이 된 1.8㎓ KT 인접대역을 경매에서 제외한 밴드플랜1과 경매에 포함한 밴드플랜2를 경매에 부쳐 총입찰가가 높은 밴드 플랜에 따라 낙찰자를 결정하는 주파수 할당 방안을 확정하고 이달 중 경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담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밴드플랜이 채택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올(All)IP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Uwa), 클라우드 기반의 비디오 사회관계망(SNS) 서비스 유플러스 셰어 라이브 등 자사 LTE의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그는 자사 LTE 망에 대해 "전국망이 촘촘하게 완전히 깔려있다"고 자신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싱글 LTE어드밴스트(A)'가 일부의 우려와 달리 끊김없는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의 LTE-A가 LTE망을 벗어나면 3G로 전환돼 끊김없는 음성 통화가 가능한 반면 음성통화와 데이터 모두 LTE 망을 사용하는 이 회사의 싱글 LTE-A는 LTE망을 벗어나면 음성통화가 끊기는 단점이 있다.

이 부회장은 "LTE의 통화 성공률이 2세대(G)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더 높다"며 "99.66%의 착신 성공률과 0.12%의 절단률로 LTE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보이스, 데이터, 음성, 영상이 같이 (올IP 방식으로) 들어오니 앞으로 혼합된 데이터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뒤 "(음성) 무제한 요금제가 나오면서 예상보다 늦춰졌는데, 앞으로 차츰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