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 아는데...스마일게이트 몰라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게임쇼 '2013 차이나조이'(25~28일)가 둘쨋날을 맞았다. 어김없이 구름 관중에다 섭씨 39도 찜통 더위다. 주말을 향해 갈수록 열기가 뿜어내는 전시관에서 누구보다 손님을 맞는데 분주한 이가 있다.

B2B 전시관에서 가장 큰 부스를 낸 스마일게이트 부스에서 만난 손세휘 스마일게이트 사업개발실장이자 중국 법인 대표다. 그는 '중국에서 과연 모바일에 돈을 내느냐'에 관심을 갖고 중국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게임 '크로스파이어'는 다 아는데 정작 개발사 스마일게이트 이름을 모른다'며 브랜드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 '크로스파이어 역시 잘된다...남은 것은 모바일'
스마일 게이트 부스는 B2B관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한국 회사 인크로스와 함께 단독부스는 둘밖에 없다. 물론 콘텐츠진흥원의 35개사 한국 공동관도 있지만 비교해보면 코끼리 비스켓 정도다.

손세휘 중국 법인 대표는 '스마일게이트 부스는 지낸해와 거의 크기다. 첫날 권혁빈 대표님과 자회사 팜플 서현승 대표도 다녀갔다'고 소개했다.

그는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동시접속자 400만명을 돌파하며 1위를 질주하는 스마일게이트가 전통적인 중국 시장을 중시한다며 '올해는 법인 영역별 특화하기로 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법인을 분리했다. 온라인은 텐센트와 파트너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것은 모바일 화두가 고민'이라고 진단했다.

"크로스파이어 아는데...스마일게이트 몰라요"

모바일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도 화두를 들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중국은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의 캐주얼게임이 안되는 것으로 인식된다. 왜 이런 게임에 돈을 내느냐는 생각한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샨다가 서비스하는 카드게임 '확산성 밀리언 아서'가 사전 등록 190만명을 기록한 것. 그는 '캐주얼은 캐주얼 유저가 있다. 인구가 많아 돈을 낼 의지가 있는 또 다른 하드코어 유저가 있다고 추정된다'라고 시장의 청신호로 받아들였다.

■ '텐센트-360 등 다양한 플랫폼 장점 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중국 모바일 전략은 아직은 신중하다. 그는 '샨다는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가 잘되지만 자체 '유통망'을 갖고 있지 않다. 텐센트가 우선 파트너다. 자회사 팜플의 카드게임 '데빌메이커'도 텐센트와 계약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의 고민도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텐센트과 좋은 관계가 가장 우선이다. 그러나 시장이 다양해 시장도 들여다보고 있다. 워낙 다양하게 난립한 구글 마켓에서 1~2개만 갖는 것보다 다양한 방식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팜플이 갖고 있는 게임이 20개다. 당일 100만 다운로드한 '윈드러너', 5일만에 100만 다운로드한 '모두의 게임'을 런칭한 360도 많이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즘 핫한 텐센트의 '웨이신(위챗)'에 대해서도 분석중이다. 그는 '텐센트는 웨이신에는 라이트 게임, QQ와 연결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역시 모바일시장의 역동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크로스파이어? LOL 영향 적다. 매출 오히려 상승'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가 하나부터 100이다. 그만큼 절대적인 '영생의 물약'이다. 그러나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아무도 함부로 다룰 수 없는 '괴물'이 등장해 전세계 몇 개 나라를 제외한 전지역을 싹쓸이했다.

"크로스파이어 아는데...스마일게이트 몰라요"

중국도 400만 동접으로 역사 최고 동접 신기록 행진을 하던 '크로스파이어'를 제쳐 '경악'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크로스파이어' 동접 상승세는 완화된 것은 맞다. 하지만 400만 이상으로 올라가 최고 기록을 유지한다. 주중 플레이시간이 70~90분으로 유지하고 있고 동접도 큰 영향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위의 우려처럼 영향은 생각보다 덜 받았다. 매출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것은 올해가 3년째다. 위치도 출입구 가까이 있다. 그는 그런 참가 이유를 '크로스파이어는 아는데 스마일게이트를 모른다. '와우'로 유명한 블리자드는 중국 유저들에게 게임과 회사도 다 잘안다'며 '차이나조이에 참석한 것은 인지도를 만들고 이슈를 만들어볼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일게이트이라는 회사 브랜드도 올리고, 미처 모르는 에스토니아 등 다른 나라와 네트워크를 만들어볼 생각 때문'이라며 '부스를 통해 다른 계약을 소개 받기도 하고, 우연희 소개받아 더 큰 계약으로 이어진 일도 있다'고 했다.

■ 스마일게이트 7년 '중국통' 자타공인
손세휘 스마일게이트 중국법인 대표가 입사한 햇수로 7년. 게임사 코드넷에서 3년동안 다니다 LG텔레콤에서 IR-금융-재무를 하다 다시 게임업계로 턴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중국에 '크로스파이어' 서비스를 하기 직전 입사했다.

자타공인 중국통인 그도 이제 고민에 휩싸인다. '중국에 1달 있으면 박사가 된다. 6개월은 석사, 1년이면 학사, 3년이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정답이 없다'라고 말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 아는데...스마일게이트 몰라요"

'중국 시장에서 7~8년 경제 예측은 불가능하다'며 웃는 '모바일게임에서 텐센트 웨이신에 올라가면 잘된다, 아니다'라는 고민하는 그가 과연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모바일 화두의 단초라도 얻을지 궁금하다.

상하이=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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