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사양은 갤럭시S4와 비슷…AP는 퀄컴 쿼드코어로 교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S4에 LTE-A 통신망 지원 기능을 추가한 '갤럭시S4 LTE-A(모델명 SHV-E330S)'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2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묶어서 하나의 주파수처럼 이용하는 주파수집성(CA)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롱텀에볼루션(LTE)과 견줘 최대 2배 빠른 LTE-A를 지원한다.

LTE-A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150Mbps(초당 메가비트)로 일반 유선랜의 최대속도인 100Mbps보다 빠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0년에 세계 최초의 LTE 휴대전화 '크래프트'를, 2011년에 세계 최초의 LTE 스마트폰 '인덜지'를 내놓은 이후 LTE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LTE-A에 TV에서 방송된 1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이미지 온' 서비스도 처음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웹페이지에 나온 이미지의 패턴을 분석해 관련 동영상을 재생해주는 것이다.

가령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장면을 캡처한 온라인 기사를 보다가 이미지 온 서비스를 실행하면 해당 영상이 포함된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방송(DMB)도 고화질로 바꿨다.

'스마트 DMB'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기존의 DMB 방송망과 통신망을 함께 활용해 일반 DMB보다 선명한 해상도로 방송을 볼 수 있다.

하드웨어는 LTE용 갤럭시S4와 큰 차이가 없으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자사의 옥타코어 부품 대신 퀄컴의 쿼드코어 부품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며 앞으로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색상은 파란색(블루 아크틱)과 빨간색(레드 오로라) 두 종류다.

제품 출고가는 95만4천8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맞춰 SK텔레콤과 함께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탈리아 여행권과 고급 액세서리 등을 증정한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