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대부분 제품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해온 관례를 깨고 일부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필립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전문가용 데스크톱 컴퓨터인 '맥프로' 신형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다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면서도 중국에서는 해당 기기를 조립만 할 뿐으로 중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실제 제품의 설계를 누가 하느냐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런 주장을 담아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 등에도 일반적으로 중국산을 뜻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대신 '캘리포니아의 애플이 디자인, 중국에서 조립(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한경닷컴 최인한 기자 janus@h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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