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대통령 4주기 '중력절' 비하 또 논란

보수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붙던 광고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닉네임 '새부'의 운영진은 지난 22일 오후 '일베저장소 운영진 입장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에서 "특정 게시글·댓글 탓에 언론 매체 등의 주목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수사기관의 게시자 정보 요청이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이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본의 아니게 오늘 10시간 만에 모든 광고가 중단됐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국 서울대 교수는 22일 오전 트위터에 "극우 반인륜적 사상을 퍼뜨리고 역사와 사실을 조작하면서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일베에 광고를 하고 있는 기업과 병원들에 대한 불매 운동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다.

23일 현재 이 사이트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를 '중력절'로 비하한 글과 각종 희화화 패러디물이 많이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다.

일베 회원들은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해 서거한 것을 '중력(重力)의 법칙'에 빗댔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SNS의 프로필 사진을 거꾸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인증샷'을 올린 회원들도 있었다.

닉네임 '노**매니아'의 한 회원은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과 함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욕설이 뒤섞인 글을 게시했다.

'***개론'이라는 닉네임의 한 회원은 '중력절 기념, 참 운치가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노 전 대통령이 생전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희화화 패러디물도 있었다.

'레이디****' 닉네임의 한 회원은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gogogo@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