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빌딩에너지관리 솔루션'(클라우드 벰스ㆍBEMS) 사업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관악구 보라매사옥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클라우드 벰스 사업을 위해 정관의 사업 목적에 '기계설비공사업 등 건설업'과 '기타 관련된 부대사업'을 추가했다.

클라우드 벰스는 빌딩 안의 에너지 설비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에너지 사용 추이와 설비성능을 실시간으로 수집ㆍ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만큼만 설비를 가동해 전력 소비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및 효율적 이용에 대한 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클라우드 벰스 사업이 솔루션 사업분야의 성장 및 회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김영태 사내이사와 심달섭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각각 조대식 SK(주) 사장을 사내이사,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하성민, 조대식, 지동섭)과 사외이사 5인(임현진, 엄낙용, 정재영, 조재호, 오대식)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감사위원회는 임현진, 정재영, 조재호, 오대식 이사가 맡는다.

주총에서는 또 재무제표 승인과 작년 8월 지급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9400원의 현금배당금 지급도 결정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