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신규 통신사업자가 나오지 않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새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통해 경쟁을 활성화하고 요금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제4 이동통신 사업권 획득에 네 번째 도전장을 낸 공종렬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 대표(사진)는 7일 간담회를 열고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기존 사업자에 의해 일방적 공급자 시장으로 전락했다”며 “국내시장 포화로 신규 사업자 진입이 무리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공 대표는 “와이브로 기반의 제4 이동통신은 기존 사업자 대비 50% 이하의 투자비로 전국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사업권을 따면 지금보다 최대 60% 저렴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데이터는 월 2만8000원에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음성통화는 기본요금 9000원에 초당 1.4원을 부과하겠다는 구체적 요금안도 제시했다.

KMI는 현재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과 사업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달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