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전략 스마트폰 ‘베가R3’의 최대 강점은 오래가는 배터리다. 2600㎃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360시간 이상의 연속대기 시간, 14시간30분 이상의 연속통화 시간을 제공한다. 이는 국내에 출시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중 가장 긴 시간이다.

충전속도도 빠르다. 완전 충전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0분 남짓이다. 40분만 충전해도 7.5시간 통화 또는 22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고속충전을 가능케 한 내부 회로 설계, 일반 충전기보다 더 많은 전류를 공급하는 충전기 덕분이다.

베가R3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프로’다. 기존 쿼드코어 칩에 비해 성능이 40% 뛰어나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DRENO 320’이 탑재돼 고화질급(HD)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5.3인치의 대화면이지만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를 자랑한다. 팬택만의 ‘제로베젤 기술’로 3㎜대 베젤(테두리)을 구현해냈기 때문이다. 4.8인치 화면 대비 20% 넓은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폭은 5%만 늘어나 전체 화면 비율이 약 73%이나 된다. 후면을 곡선 형태로 디자인해 손에 감기는 듯한 우수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베가R3에는 샤프의 최신 디스플레이 5.3인치 ‘내추럴 IPS 프로 LCD’가 탑재됐다. 팬택 측은 “기존 IPS와 비교해도 색감이 자연스러우며 아몰레드(AMOLED) LCD(액정표시장치)와 비교하면 화질이 두 배 더 밝다”고 설명했다.

1300만화소의 높은 화질의 카메라를 장착해 최고 4192×3104 픽셀 수준의 해상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 관련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베스트 페이스’ 기능은 함께 사진을 찍은 모든 사람이 각각 자신이 가장 잘 나온 얼굴을 선택, 합성시켜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