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드로이드폰 50% 사용…웹사이트 접속 하루 1만건

북한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가량이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애플 아이폰은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30% 정도를 차지했다.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로 등극한 시점인 올 3월부터 5월 사이에 타사 제품보다 아이폰(25%)과 아이팟(75%)을 이용한 인터넷 검색이 주를 이뤘다.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인 웹브라우저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를, 검색 프로그램은 구글이 개발한 '구글 서치'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상에서 서로의 소식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은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워싱턴의 인터넷보안 전문가 정강윤 씨는 특정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 기록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씨에 의하면 웹사이트 접속기록 분석을 통해 휴대폰 사용국가 추적을 비롯해 사용기기까지 파악할 수 있다.

정 씨는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접속해도 알 수 있는 방법은 모든 기기마다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있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을 접속하는 유선이나 무선 기기의 고유의 번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정보통신환경 분석업체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조사 결과, 북한에서 인터넷과 무선통신을 이용한 특정 웹사이트 접속 또는 검색 건수가 하루 1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1억 건과 미국의 42억 건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북한에서도 외국의 웹사이트에 대한 활발한 인터넷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RFA는 분석했다.

이 단체는 매일 전세계 300여 만개의 웹사이트에서 이뤄지는 접속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9월까지 북한에서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 및 인터넷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