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도 YG세상…"싸이·지드래곤 잡아라"

인기가수를 활용한 마케팅이 포털업계에서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400 -1.01%)의 두 대표 가수가 국내 대형 포털업체 두 곳에서 나란히 활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자사의 커뮤니티서비스 '싸이월드' 마케팅에 가수 싸이를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열풍을 끌고 있는 데다 싸이월드와 싸이의 발음이 같아 마케팅 효과가 배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싸이와 같은 소속사인 지드래곤을 활용했다.

NHN은 최근 시작한 음악 생중계 서비스 '네이버 뮤직 온에어'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이벤트를 모두 지드래곤으로 장식했다.

NHN은 25일 오후 10시 지드래곤의 두번째 뮤직 온에어 이벤트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생중계할 예정. 지드래곤이 '투데이'와 '미싱 유'를 라이브로 선보이고 리디아, 서원진 등 다른 뮤지션과 합동 공연한다.

네이버 뮤직 온에어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 지난 15일 자정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지드래곤과 그의 팬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TV 프로그램 출연과 달리 지드래곤이 주도적으로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날 이벤트는 "새로운 시도"라며 큰 호응을 받았다.

NHN 관계자는 "첫 번째 이벤트 반응이 좋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한 번 더 해보자는 요청이 와 두 번째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간은 가수 누구에게나 제공한다" 며 "이용자들이 다채로운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컴즈는 싸이와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를 연다. 오는 10월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무료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싸이월드의 대대적인 변신과 함께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콘서트 제목도 싸이월드(Cyworld)와 가수 싸이(PSY)의 영문명을 합해 ‘CY X PSY 싸이랑 놀자’로 정했다. 콘서트에 참여하려면 새로운 싸이월드 앱을 내려받아 2명 이상의 일촌과 함께 응모해야 한다.

SK컴즈 관계자는 "가수 싸이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때가 기회라는 내부 목소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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