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분석 - LG '옵티머스G'

그룹 역량 총동원…26일 판매
디스플레이 두께 30% 얇아져
일체형 배터리로 날렵한 디자인
'G폰' 공개 후 LG전자 주가 10% 상승…"최강 스펙에 기대 커"

LG전자(90,500 +0.22%)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국내 통신사 대리점 등에서 오는 26일부터 판매한다. 이번주 신제품을 내놓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 3사 가운데 가장 빠르다.

옵티머스G는 제품을 공개할 때부터 화려한 하드웨어 성능으로 화제가 됐다. ‘트루 HD IPS(true high definition in-plane switching)플러스’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고전압·고밀도 배터리(LG화학), 1300만화소 카메라 모듈(LG이노텍) 등 LG 계열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한 부품이 모두 들어있다. ‘최강 스펙’ 옵티머스G 출시로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LG전자 주가(7만5200원)는 스펙을 처음 공개한 지난달 28일(6만8600원) 이후 10%가량 올랐다.

◆디스플레이 공기층 없앴다

‘트루 HD IPS플러스’ 디스플레이는 320ppi(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와 470니트(nit·휘도 단위)의 밝기를 구현한 부품이다. 아주 작은 글씨까지 또렷하게 볼 수 있고 눈이 편안한 흰색 배경에서도 소비 전력을 일정하게 줄일 수 있다.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커버 유리에 별도의 터치 센서 필름을 장착하는 이중 구조로 돼 있다. 그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화면 밝기가 감소하고 두께도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는 LG이노텍과 함께 커버 유리와 터치 센서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내부 공기층을 제거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일반 제품보다 두께가 30%가량 얇아지고 외부 충격에 대한 강도는 높아진다.

◆“배터리 갈아 끼울 필요 없다”

옵티머스G의 배터리는 고전압·고밀도 기술이 적용돼 기존 제품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배터리 용량은 2100㎃h로 옵티머스LTE2의 2150㎃h보다 약간 작지만 사용 가능 시간은 연속 통화 10.5시간, 연속 대기 350시간으로 늘었다. 전작인 옵티머스LTE2는 연속 통화 10시간, 연속 대기 255시간이었다.

기존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500번가량 반복하면 충전량이 80%로 줄어든다. 반면 옵티머스G 배터리는 800번 정도 반복해야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내장형으로 만든 것도 특징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전력소비 효율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배터리를 갈아 끼우지 않아도 충분히 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초소형 카메라모듈

1300만화소 카메라 모듈은 픽셀 사이즈가 1.1㎛(마이크로미터·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수준)인 센서를 썼다. 근적외선을 흡수하는 ‘블루 필터 글래스’를 적용해 사진의 노이즈도 줄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화질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모듈에 최적화된 광학 부품을 사용했고 이미지 센서의 처리 과정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미국 퀄컴이 공급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1.5㎓ 쿼드코어 CPU를 채택했다. 임준우 퀄컴코리아 상무는 “4개의 CPU가 필요한 작업량에 맞춰 각자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채택해 전력 소비를 줄였고 그래픽 처리 속도도 세 배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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