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 獨서 공개…아이폰5에 선전포고
MS윈도 기반 '아티브'…신개념 '갤럭시카메라'도 첫선
삼성 "혁신으로 애플과 정면승부"

미국 특허 소송에서 애플에 ‘완패’한 삼성전자(53,700 +1.70%)가 독일 베를린발(發) ‘대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베를린 템포드롬 공연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모바일 언팩’ 이벤트를 열고 5.5인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내장한 ‘아티브S(Ativ S)’ 등 7개 신제품을 발표했다. 내달 12일 애플이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5’에 ‘선전포고’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담당 사장은 1500여명의 각국 취재진과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삼성은 새로운 카테고리와 영역을 창조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갤럭시노트2는 꼭 1년 전 같은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노트의 후속작이다. 필기할 때의 압력을 감지할 수 있는 전용 ‘S펜’으로 제품의 DNA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3인치에서 5.5인치로 커졌다. 갤럭시노트는 지난 1년 동안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으로 자리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스마트폰 OS ‘윈도폰8’을 탑재한 아티브S와 개인용 컴퓨터(PC)·태블릿PC용 OS ‘윈도8’을 넣은 ‘아티브 스마트PC’, ‘아티브 스마트탭’ 등 윈도 기반 제품 라인업을 내놓았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OS에 기울어져 있던 모바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구글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갤럭시 카메라’도 발표했다. 광학 21배 줌렌즈를 장착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최신 안드로이드 OS ‘젤리빈’과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사진을 찍어 통신사의 3·4세대(G)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의 제품이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12’는 베를린에서 31일(현지시간) 개막해 내달 5일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50여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베를린=이승우/김현석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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