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신화를 만든 신종균 IM(IT&모바일) 담당 사장이 2012년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신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 북쪽에 위치한 베이스워터 로드에서 성황봉송을 했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 무선통신 분야와 성화봉송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전 세계 58개국에서 1360명의 성황봉송 주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올 5월19일부터 영국 1000여개 도시에서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에는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 모델인 가수 이승기가 맨체스터 인근 도시인 로치데일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신 사장은 성황봉송에 이어 27일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유럽 현지 거래선들과 주요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매출 47조6000억 원, 영업이익 6조7200억 원, 순이익 5조1900억 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24조 원, 4조1900억 원이 신 사장이 총괄하는 IM 부문에서 발생했다. 스마트폰(휴대폰 포함)쪽 매출만 집계해도 20조2000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엔드 모델인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3의 인기에 힘입어 스마트폰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S3는 출시된 지 2달도 안돼 세계에서 1000만 대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애플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24일 2분기(4월~6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아이폰을 2600만 대 팔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선 최대 5000만 대 가량 팔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