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용자들에게 불안함과 무기력한 감정을 일으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영국 샐퍼드(Salford) 대학교 비즈니스스쿨이 SNS 이용자 298명을 대상으로 벌인 심층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이 SNS로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응답자 중 51퍼센트는 "SNS 이용이 자신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며 "온라인 상에서 친구들과 자신의 업적이나 일상을 공유한 뒤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60퍼센트 이상은 SNS를 경험한 후 숙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응답자 중 4분의 1은 직장 등 대인관계에서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이메일 계정에 접속하지 못할 때 걱정되거나 불안하다고 말해 인터넷에 중독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니키 리드베터 영국 불안장애협회(Anxiety UK)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현상을 '티핑 포인트'로 설명했다. 티핑포인트란 작은 변화들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쌓여 작은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단계를 말한다.

그는 "티핑포인트처럼 기술 행위로부터 오는 압력(pressures)이 이용자를 압도(overwhelmed)해버리는 것"이라며 SNS뿐 아니라 사람들이 휴대폰이나 PC에 중독돼 전자기기로부터 휴식을 취하기 위해선 아예 전원을 꺼버릴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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