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402,000 +0.88%) '메일', 다음(123,500 +0.82%) '카페'에서 진화
"기존에 익숙한 서비스를 트렌드에 따라 변화"

국내 대표 포털 업체들이 모바일 사업에 주력하면서 '인터넷 기본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포털 업체들이 주도했던 웹서비스의 영광을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올해 하반기 '차세대 메일 앱'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메일과 캘린더, 주소록, N드라이브(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대표 기본 서비스를 모두 연동한다.

NHN 관계자는 "기존 메일은 단순히 타인의 메일을 받아보는 소비 위주의 기능이었지만, 새 서비스는 일상 생활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메일 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진 점을 주목한 것이다.

대학생들이 MT 일정표를 메일로 받으면 연동된 캘린더 앱 상에 일정이 등록되는 방식이다.

이같은 계획은 기존 웹서비스에서 제공하던 기능을 그대로 앱에 옮겨놓는 것만으론 모바일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인터넷 커뮤니티의 원조인 '카페'의 인기를 모바일에서도 재현할 계획이다. 다음은 지난달 모바일판 '카페'격인 네트워크 서비스 '캠프' 앱을 선보였다.

'캠프'는 실시간으로 구성원들이 모임을 조직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스마트폰을 부딪혀 즉석에서 '캠프 모임'으로 초대할 수 있는 기능도 담았다.

다음 관계자는 "캠프는 모바일로 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제공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라며 "기존에 익숙한 서비스라도 디바이스에 따라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에서 구성된 커뮤니티를 단순히 모바일에서만 이용하는 것을 넘어 모바일에서 모임을 조직하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국내 최초 온라인 커뮤니티서비스인 '카페'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모바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포털업체의 움직임과 관련, "포털업체만이 갖고 있는 웹 서비스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며 "기발한 앱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 모바일 시장의 강자는 전통과 기본에 충실해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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