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쇼 기간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G-TEK 2012’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가 주관하는 ‘ITRC 포럼 2012’가 함께 열린다.

‘ITRC 포럼 2012’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서비스 로봇(숭실대·사진), CCTV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포스텍) 등 대학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주요 IT 신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와 같이 에코·스마트·휴먼·인더스트리·시티·네트워크IT의 6개 주제에 맞춰 연구 결과를 선보인다. 올해는 전국 26개 대학, 34개 연구센터가 참여했다.

에코IT관에서는 안전성을 강화한 2차전지, 소비전력을 낮춘 선박용 LED 조명 등 녹색 산업을 주도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스마트IT관에서는 IT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한 연구 결과인 스마트 자동차, 손 제스처를 이용한 게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휴먼IT관은 유비쿼터스 헬스케어를 비롯한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IT제품을 선보인다. 조명과 IT를 융합한 스마트 조명(강원대), 항공 시뮬레이터를 통한 비행체험(경상대) 등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6개의 이벤트관도 준비돼 있다.

G-TEK 2012는 우수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IT융합 가상현실 로봇 등 3개 주제로 분류된 기업별 기술을 만나볼 수 있고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기술상담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기술체험관에 3개 업체, 기술테마관에 15개 업체가 참가했다.

기술체험관 IT융합 분야에 참가하는 바이브라시스템은 디지털 웹 카메라나 CCTV로 사람의 미세한 움직임을 촬영하고, 이 같은 영상정보를 바탕으로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발표한다. 맥스트는 체험관 가상현실 분야에 증강현실 기능과 키넥트를 이용한 증강현실 키오스크 제작 도구를 내놨다.

기술테마관에서는 클로버소프트가 생활 방수와 태양광 충전이 되는 아이폰용 아웃도어 케이스 ‘가젯쉴드’를 선보인다. 샘웨어는 키넥트와 로봇을 연결해 영상 소스를 입력하면 영상 소스를 분석해 로봇이 반응·동작하게 하는 제어 솔루션 ‘이미지메이커’를, 캐리마는 고해상도 디지털광학기술(DLP)을 도입한 광학 엔진으로 조형물을 섬세하게 출력하는 3D 프린터를 전시한다.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총 11개 기관에서 21개 기술이 발표된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