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온샵은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수단이 될 겁니다. 자영업주가 실시간으로 점포 인근의 소비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소비자들도 싸고 재미있게 식음료 매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병익 (주)씨온 대표(43·사진)는 “지난 1월 선보인 ‘씨온샵’이 침체된 자영업 시장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씨온샵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씨온’에서 골목상권 점포들이 지역 내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실시간 타깃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안 대표는 “씨온샵 가맹점이 되면 점포 주변에 지나가는 소비자들에게 점포를 홍보하는 한편 실시간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주들이 할인율, 할인시간, 할인판매 수량 등을 자유롭게 정해 순발력 있게 프로모션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할인쿠폰 일변도에서 벗어나 ‘식사 주문하면 와인 1병 무료’나 ‘3인 이상 주문 시 한 명은 공짜’ 등 자유로운 이벤트도 펼칠 수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들은 씨온 애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다운받아 씨온에 가입하면 거리를 다니다 주변에 판촉 이벤트를 하는 점포가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괜찮은 점포를 발굴해 등록하면 캐시가 쌓인다. 적립된 캐시는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식음료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