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산업 경쟁력 대해부
김영걸 KAIST 교수 "업종 간 벽 허물어야 시너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업종 간 벽을 허물어 고개를 맞댈 수 있는 컨소시엄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산업 경쟁력 보고서 2012’를 총괄한 김영걸 KAIST 정보미디어연구센터장(사진)은 영화 게임 음악 등 문화 콘텐츠산업 간의 교류를 통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한층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 콘텐츠는 특성상 다른 분야와 융·복합이 쉽고 시너지 효과도 잘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7월부터 세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경쟁력을 조사해 최근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는 “국내 문화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세계 어느 곳에서도 기업별 조사를 하지 않아 연구원들과 함께 직접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이 온라인을 잘 활용해 경쟁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넥슨 엔씨소프트는 시장이 형성된 초기부터 선도 기업이었으며 온라인 음원 서비스를 통해 소녀시대 빅뱅 등의 노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영화와 드라마는 극장 TV 등 오프라인 플랫폼이 강해 세계시장 진출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영화 방송 부문의 콘텐츠도 세계 시장에 바로 유통시킬 수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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