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모바일메신저 '틱톡'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틱톡 개발사 매드스마트와 인수·합병(M&A) 등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SK플래닛은 작년 10월 출범 초기부터 플랫폼 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위한 M&A 전략을 밝혀왔다.

SK, 모바일 메신저 틱톡 인수 추진 왜?…이달말 가닥 잡힐듯

틱톡은 카이스트 출신 엔지니어 3명이 개발해 작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급성장하면서 '제2의 카카오톡'으로 불린다.

이번 인수설과 관련 매드스마트 측은 일단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양주영 매드스마트 경영지원 팀장은 "벤처캐피털 투자와 전략적 제휴, M&A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해당 기업인지 여부는 물론 방향성도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없고 이달말께나 그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 서비스 운영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 관계자도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실무진이 이와 관련 매드스마트 측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고 글로벌 사업을 위해 국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 기회를 찾는 일환으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규모는 100억원안팎으로 알려졌으나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더 많은 금액도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투자 규모나 조건 외에도 SK텔레콤이 오는 7월께 시작할 예정인 모바일메신저 'RCS(Rich Communication Suite)'와 SK컴즈의 유무선 메신저네이트온, 네이트온톡 등은 이번 협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며 "유사 서비스가 있는 경우 시너지 발생 여부나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내부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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