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IT 업계의 파워유저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일명 '테크파탈'(테크+팜므파탈의 합성어)을 위한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잦아진 만큼 성능은 물론 업무에도 도움이 되는 효율성과 휴대성, 디자인을 갖춘 미니IT 기기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초소형, 초경량, 초슬림의 3초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파탈' 유혹 3초면 끝나…강추 IT기기는?
초소형 디자인에 첨단 기능- 올림푸스 '펜 미니' 카메라

올림푸스에서 내놓은 하이브리드 카메라 펜 미니(PEN mini)는 가로 109.5mm, 세로 63.7mm, 높이 34.0mm의 초소형 디자인이다.

여성들을 위해 외출 할 때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가볍게 넣고 다니는 패션 액세서리의 역할까지 가능하도록 몸집을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또 본체에 배터리와 기본렌즈까지 장착해도 커피 한 잔 무게인 400g에 지나지 않아 지금까지 나온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가장 가볍다.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대중화를 위해 출시된 제품인 만큼 컬러도 화이트ㆍ블랙ㆍ실버ㆍ핑크ㆍ퍼플ㆍ브라운 등 6가지로 서택의 폭을 넓혔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버튼 한두 개 만으로 다양한 사진 편집이 가능하게 한 라이브 가이드(Live Guide) 기능도 있어 출사의 계절인 가을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처음 입문하는 여성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휴대성 좋은 세련된 디자인의 노트북- 삼성 센스 시리즈 S 350U

삼성전자 센스 시리즈 S 350U은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에 세련된 디자인의 노트북을 찾는 여대생이나 오피스 레이디에게 알맞는 제품이다.

얇은 두께와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지원하는 인텔의 최신 코어 i5 CPU를 탑재해 제품 두께는 20.6mm, 무게는 1.35kg에 불과지만 최대 8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을 지원한다.

또 비반사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야외에서도 화면 반사 현상과 눈의 피로 없이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핑크, 티탄 블랙, 화이트 실버 3가지 컬러를 제공하고, 노트북 커버와 동일한 컬러를 적용한 키스킨(키보드 덮개)을 기본으로 줘 스타일도 살리고 먼지나 물로부터 제품을 깔끔하게 보호할 수도 있다.

여성을 위한 초슬림 스마트폰-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레이

소니에릭슨의 신제품 엑스페리아 레이는 여자를 위한 스마트폰이라는 콘셉트답게 9.4mm 두께, 100g의 가벼운 무게를 지닌 제품이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화이트(엔젤 화이트)·핑크(글램 핑크)·블랙(시크 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돼 손에 쥐는 느낌이 편안하다.

소니에릭슨에 따르면 초슬림 초소형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3D 스위프 파노라마, 모바일 브라이바 엔진, 엑스라우드 기술 등 소니의 다양한 기술들이 쓰여 기능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3.3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OS, 1GHz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공간활용 높인 스마트 복합기- 한국앱손, 엡손 스타일러스

한국앱손이 내놓은 초소형 스마트 복합기 엡손 스타일러스 4종 역시 커리어우먼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가로 390mm, 세로 300mm, 높이145mm의 초소형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해 케이블 연결 없이도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복합기에 이메일 주소를 지정하고 이메일을 보내면 원격으로 출력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도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바로 출력할 수 있는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엡손 관계자는 "초소형 디자인과 더불어 소음을 40~43dB까지 낮춰 가정과 사무실 어디에서나 도서관 수준의 출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