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달 간 국내 포털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로 배우 한예슬이 꼽혔다.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은 대형 포털의 인기 검색어를 기준으로 지난 8월 한달 간 화제의 인물에 대해 성인남녀 92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틸리언은 드라마 촬영 거부로 드라마 불방 사고까지 초래한 배우 한예슬이 35.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에서 하차 의사를 밝힌 강호동이 12.3%로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중에 경질된 SK 김성근 전 감독이 8.8%로 3위를, MBC '나는 가수다'에 새롭게 등장한 가수 인순이가 7.9%로 4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예능프로그램에서 보호장구 없이 세 명의 남성과 싸워 '집단구타 논란'이 일었던 세계 최초 여성 K1선수인 임수정 선수는 7.8%로 5위였다.

이밖에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200회 특집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정재형이 7.3%로 6위를 기록했고, SBS 드라마 '시티헌터' 종영 이후 공식 커플이 된 이민호ㆍ박민영 커플이 6.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결과는 여성의 경우 연예인에, 남성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틸리언에 따르면 여성 패널들은 한예슬(38.8%), 강호동(11%)에 이어 정재형(9.2%), 이민호ㆍ박민영(8.3%)을 화제의 인물 3, 4위로 꼽았지만, 남성의 경우 김성근 감독에 대한 관심을 여성 패널(5.4%) 보다 2배 이상인 12.9%로 나타냈고 임수정 선수에 대한 관심도도 여성에 비해 4%나 높은 10%에 달했다.

이와 함께 907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8월 화제의 검색어는 화제의 인물과 마찬가지로 한예슬 촬영 거부(26.4%)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박 2일 폐지(18.4%), 네이트 해킹(17.3%), 무상급식 투표(7.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