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쟁력 갖춘 한국 게임
[세계로 뻗는 한국 콘텐츠 산업] '리니지' 시리즈로 3조원 벌어…'에어 펭귄' 30개국서 1위

국내 문화기술(CT) 중 최고 경쟁력을 갖춘 분야는 게임이다. 넥슨이 1995년에 선보인 '바람의 나라'는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이다.

게임 후진국이었던 한국이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온라인 게임 종주국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서민 넥슨 대표는 "처음엔 100명이 동시에 몰려 서버가 멈췄다"며 "세계 최초여서 참고할 곳이 없어 애를 먹었지만 국내 누적 회원 수만 1800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기반 그래픽 온라인 게임이다. 처음으로 PC통신을 벗어난 것.

2003년에 나온 후속작 '리니지2'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입체영상(3D) 방식의 첫 온라인 게임이다. '리니지 시리즈'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게임이 문화콘텐츠 수출을 이끌고 있다. 2002년 1억4079만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 15억5107만달러로 10배 이상 늘었다. 문화콘텐츠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출도 40% 늘어난 5억2982만달러에 달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의 CT 활용이 돋보인다. 모바일 전문 게임업체 게임빌이 선보인 '에어 펭귄'은 스마트폰의 틸팅 기능(중력 센서를 통해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능)을 적극 활용했다.

스마트폰을 좌우전후로 움직여 게임 캐릭터인 펭귄을 조정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해외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돼 미국을 비롯한 30여개 국가에서 전체 유료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컴투스가 내놓은 '홈런배틀 3D'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 공을 맞추는 게임이다.

지난달 구글 직원들의 추천 게임인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에 선정됐고 누적 네트워크 대전 횟수 2억건을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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