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서 커브드 글래스(곡면 유리)를 채용할 것이라고 대만의 IT전문지 '디지타임즈'가 보도했다.

23일 디지타임즈가 대만의 공급 체인들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에 유리를 입체적으로 가공, 곡면 유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곡면 유리는 평평한 유리판을 둥글게 잘라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곡면 유리 제작사들이 비용 문제로 인해 유리 절단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꺼려하자, 애플은 생산을 추진하기 위해 제작사들이 사용할 유리 절단기 200~300개를 사들였다고 디지타임즈는 전했다.

유리 절단기들은 현재 협력 조립 공장들에 보관돼 있고, 곡면 유리 생산을 위해 수율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면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스마트폰 가운데 곡면 유리를 적용한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구글과 협력해 내놓은 '넥서스S'가 처음이다. 디지타임즈 보도대로 애플이 아이폰5에 곡면 유리를 채용한다면 넥서스S에 이른 두 번째 제품이 될 전망이다.

한편 미 현지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LTE)을 적용하는 아이폰5가 내년 6월 이후는 돼야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6월께 아이폰4를 잇는 신제품인 아이폰4S가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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