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사진)이 월드IT쇼 전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노 관장은 13일 오후 3시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전시장을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인 노 관장은 나비아트센터를 10여년간 이끌어오며 현대 미술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도입에 앞장섰다.

노 관장은 SK텔레콤 전시관에 들러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N스크린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호핀' 등 SK텔레콤이 출품한 서비스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겨 최신형 스마트폰,3D(입체) 스마트TV 등을 눈여겨 봤다. 특히 3D 기술과 대형 터치스크린 패널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노 관장은 전시장을 함께 방문한 류병학 나비아트센터 고문과 3D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LG전자가 설치한 초대형 LED 터치스크린에 대해서는 "지금 구매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전시된 기술과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40분 정도로 예정했던 관람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늘었다. 노 관장은 LG전자 전시장을 둘러본 뒤 KT 전시관도 살펴보자며 발걸음을 옮겼다. KT 전시관에서는 차세대 근거리통신기술(NFC),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1인 인터넷 방송 등을 살펴봤다. 갈색 셔츠와 바지를 입은 소탈한 차림이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