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첫날부터 성황

최시중 방통위원장 "모든 부스가 경이로운 기술"
브라질 정보통신 장관 "한국은 세계적 IT 성장모델"
"통신비 인하 정부주도 안돼"…방송통신콘퍼런스서 주장
[월드 IT쇼] 21개국 장ㆍ차관들 "이곳이 세계 IT산업의 최전선"

[월드 IT쇼] 21개국 장ㆍ차관들 "이곳이 세계 IT산업의 최전선"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 IT 쇼(WIS) 2011' 개막 첫날인 11일 2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정보기술을 스마트하게(Get IT Smart)'란 주제로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20여개국 450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IT 기술은 물론 앞으로 나올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김경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석채 KT 회장,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등 국내 인사들과 브라질 우루과이 에콰도르 베트남 몽골 등 21개국 장 · 차관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최 위원장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외국 장 · 차관들은 한국의 발전한 IT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파울루 베르나르두 시우바 브라질 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은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성장모델"이라며 "세계 정보통신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와 SK텔레콤 부스의 사운드 코드(음악 광고 등 오디오 콘텐츠에 부가적인 데이터를 넣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검출하는 기술),KT 부스의 유아용 로봇 '키봇'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최 위원장도 3D TV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전시장을 둘러본 뒤 "작년에 이어 올해도 3D가 IT 업계의 화두인 것 같다"며 "1~2년으론 기술 발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이런 행사가 5년,10년 동안 이어진다면 놀랄 만한 기술의 발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어떤 부스 하나를 선택하기 어려울 만큼 다들 경이로운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 IT쇼] 21개국 장ㆍ차관들 "이곳이 세계 IT산업의 최전선"

○…이석채 KT 회장은 자사 부스에서 지난달 출시한 유아용 로봇 '키봇'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로봇과 교육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2의 산업혁명은 콘텐츠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콘텐츠 융합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생길 것이라며 그것의 수송로인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KT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D TV의 성능을 놓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심리는 이번 월드IT쇼에서도 이어졌다. LG전자는 자사의 편광방식 3D TV와 삼성전자의 셔터글라스방식의 3D TV를 나란히 전시했다. 자사의 3D TV가 깜빡임이나 어지러움 없이 TV를 볼 수 있고 사용하는 3D용 안경도 가볍고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LG전자의 전시 방식일 뿐"이라고 하면서도 신경을 쓰는 기색이었다.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WIS 2011 부대행사로 열린 방송통신콘퍼런스에서 "통신비 인하를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신비 문제가 점차 정치적 이슈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1기 방송통신위원이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참여 중인 이 교수는 "카카오톡 등 무료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전체 통신 매출은 감소세"라며 "통신 인프라 구축이나 와이파이존 확대 등 정부 방침에 따르기 위해서라도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우/임원기/강영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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