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청 마포구청과 광주광역시 강원도 등 2개 광역자치단체는 지역 내 다양한 신기술을 갖춘 벤처기업들을 대거 선보인다. 구로구와 마포구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벤처기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각종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을 통해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광주와 강원도 역시 지역 내 벤처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구로디지털관

구로구는 WIS 2010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에 참가한다. 기술력이 우수하지만 마케팅이 부족한 우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로 7번째 WIS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20개 부스를 빌려 구로디지털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이엔제이소프트 메모렛 아이나노피엘씨 아트웨어 이지고우 퓨쳐시스템 주은유브이텍 에스알테크날러지 솔트웨어 비젼뷰게이트 후이즈 상원티앤에스 등 다양한 벤처기업의 신기술과 제품을 관람객에게 내보인다.

이엔제이소프트는 휴대용 무선공유기인 '와이파이안-미니'를 출품했다. 가로 1.5㎝,세로 1.8㎝ 초소형 사이즈로 컴퓨터에 꽂으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이 7㎜에 그친다. 하지만 PC에 연결하면 곧장 인터넷 회선을 검색해 스마트폰 게임기 등의 장치에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PC에 있는 파일을 다른 장치와 무선으로 공유하는 '미디어 서버' 기능도 제공한다. 미디어 서버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웹 화면에서 인터넷주소를 'PC'라고 입력하면 와이파이안-미니가 장착된 컴퓨터의 파일을 볼 수 있다.

메모렛은 캐릭터 USB 등 다양한 USB 메모리 제품을 내놓는다. 아이나노피엘씨는 초강력 보호필름 '허그유 전신보호필름'과 충격방지용 케이스 '안티쇼크'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아트웨어는 LED 풀컬러 시스템의 대표 브랜드인 e-Sign 작품을 전시하며 퓨쳐시스템은 확장형 통합위협관리 솔루션인 '위가디아'를 내놓는다. 에스알테크날러지는 GPS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셔틀버스 위치 확인시스템을,솔트웨어는 단일 화면을 통해 비즈니스 통합 환경을 제공하는 '엔뷰'를 출품한다.



◆스마트마포관

마포구는 관내 10개 IT 벤처기업과 함께 WIS에 참가한다. 부스 임차료는 물론 참가 기업 제품 안내 브로셔 제작,참가 기업 안내와 판촉 홍보를 맡을 안내원,해외 바이어와의 상담 통역을 맡을 통역사 등의 인력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이어로직코리아 금성시큐리티 원 아란타 준쉐이드 에스알시 블루포커스 신지모루 지성아이앤씨 유코미디어 등이 스마트마포관에 자리를 잡는다.

아란타는 개인정보 보안 솔루션인 '포인트 락 프로'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내외부 접근 제어와 실시간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중요 문서가 저장된 폴더를 감춰 자료 유출을 막고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기록된 파일은 암호화해 파일이 유출되더라도 열람과 가공을 막는다. 네트워크 차단과 화면 잠금 기능 등을 갖춰 제3자의 접근을 차단한다.

금성시큐리티는 PC 자동 도청 탐지 분석 소프트웨어인 'GS-9000'을 출품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선 주파수 신호를 찾고 감시하며 무선 주파수를 전달하는 청취 장치를 탐지하도록 설계됐다. 광대역 수신기를 장착해 보다 넓은 주파수 범위의 도청을 탐지할 수 있다. 또 위험 수위를 판단해 자동으로 녹음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강원관 · 광주관

강원도에서는 강원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 너울시스템 대경산업 디카팩 웹프라임 이레아이에스 태양3C 등 7개 업체가 참가한다.

너울시스템은 실시간 영상 감시 시스템인 'FXV' 시리즈를 내놓는다. 카메라 10대 이하의 소규모 업체부터 대규모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감시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여러 제조사의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어 선택폭을 넓혔다. 디카팩은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S DSLR카메라 등에 맞는 10여종의 방수 케이스를 선보인다. 모든 제품이 10m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물속이나 비오는 날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통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레아이에스는 채소 재배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식물 생장용 컨테이너를 개발해 출품한다. 온 · 습도,조도센서를 통해 식물 생장 상황을 전송하면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식물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광주는 다원디앤에스 알고코리아 앞선교육 인터세이브 휴엔텍 등 5개 기업이 각각 자사의 제품을 홍보한다. 앞선교육은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PC를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에듀콘'을 내놨다. 인터세이브는 '색(色)'을 이용한 심리테스트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컬러톡-커넥션'을 선보인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