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 IT쇼(WIS) 2011'에는 다양한 정보기술(IT) 관련 기관들도 별도의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창업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제휴 기관이나 후원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ETRI,한국과학기술원 최신 기술 선보여

ETRI는 IT와 방송 · 통신을 융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술'과 'LED조명+음성 · 문자 · 영상 무선통신기술' 등 IT 융합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LED조명+음성 · 문자 · 영상 무선통신기술'은 조명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의 빛을 이용해 음성,문자,영상데이터를 무선으로 동시에 수용하는 융합기술이다. LED의 깜빡임으로 0과 1 조합의 데이터를 수신하고 LED조명에서 받은 데이터는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볼 수 있다.

또 ETRI는 LTE(롱텀에볼루션) 이동통신에 기반한 펨토셀 플랫폼 기술을 보여준다. 펨토셀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사용하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이동전화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와이파이 등 통신망이 없는 도서산간 지역이나 터널,지하 주차장과 같은 곳에서도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의 비주얼미디어 연구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아래 2D영상을 다시 고품질의 3D(입체)영상으로 변환하는 통합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도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저작권 보호서비스' 등을 전시해 저작권 보호 방법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중소 IT기업들의 전시도 눈길

기관들의 지원을 받아 중소 IT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NIPA는 누리꿈스퀘어에 입주한 중소 IT 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참가 기업들에 전시 부스 임차료,비품 렌털 비용 등을 지원한다. 모코엠시스는 개인 PC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리얼영역'과 보안영역인 '가상영역'으로 분리해 주요 정보가 인터넷망으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술을 전시한다. 주요 문서와 개발 소스를 포함한 모든 자료에 대한 유출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음정보는 모바일오피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메일과 결재뿐 아니라 과거에 사용하던 회사 내부 문서나 결제 시스템까지도 모바일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창업진흥원은 창업 기업의 IT 제품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참여 기업을 선정해 부스 임차료를 50%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모바일 서비스,지능형 서비스 로봇,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16개 기업이 지원을 받아 참여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서울디지털단지관'을 설치하고 참여 업체에 기본 부스 임차료,기본 장치비 등 소요비용의 65%를 지원한다. 그린파워전자는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보조 배터리팩 'GP400is'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애플 제품 호환 인증을 받았다. 아이폰4 등 애플 제품에 장착해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이 외에 아이씨 뱅큐,이레텍,마이크로비젼,미디어인터랙티브,소프트메일,우심시스템,이지피티테크,토바옵텍 등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