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IT Smart.'

국내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 IT쇼(WIS) 2011'이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한국무역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월드 IT쇼는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퀄컴 등 국내외 굴지의 IT 기업이 총출동,어느 해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 20여개국 450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각국의 방송 · 통신장관과 IT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전문가를 비롯해 글로벌 바이어 3000여명도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월드 IT쇼는 'Get IT Smart'(정보기술을 스마트하게)를 주제로 세계 최고의 IT기술은 물론 앞으로 나올 새 기술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첨단 스마트 기기 한자리에

본격적인 스마트 시대를 맞아 마련된 '태블릿 특별관'에서 관람객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싸이들(Cydle)의 교육용 태블릿 'M7' 등 다양한 태블릿PC와 각종 PC 주변기기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입체) TV를 관람할 수 있고 증강현실을 이용한 동화책이나 사진촬영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월드 IT쇼에서는 또 △최첨단 스마트폰,태블릿PC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클라우드 컴퓨팅 △4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등 각종 모바일 환경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모델과 다양한 제품들이 전면에 나선다. 또 새로운 미디어와 디스플레이의 현재를 보여줄 △스마트TV,3DTV,홈네트워크,카메라 및 방송장비 등 각종 디지털 영상기기를 비롯해 △전자정부 및 보안 등 각종 솔루션,모바일 및 클라우드 기반의 OS(운영체제),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소프트웨어와 라우터,신형서버,온라인게임,소셜게임 등 각종 네트워크뿐 아니라 콘텐츠도 선보인다.

IT를 매개로 이뤄지는 산업 간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자동차,조선,전력,교통,건설,국방,로봇,의료 등 IT 융합 제품과 △반도체,웨이퍼 및 관련 부품,임베디드 하드웨어,2차전지,LCD,LED 등 각종 디스플레이 부품까지 최신 미래형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 기술을 앞세워 전시장에서 또 한차례 자존심 경쟁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의 '75형 3D 스마트TV'를 비롯해 지난달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S2',초경량 · 초슬림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 9'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전시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들에게 3D 안경을 배포,안경 하나로 모든 3D 디스플레이를 수천명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차세대 시네마 3D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통신 라이벌 SK텔레콤과 KT도 이번 전시회에 나란히 참가했다. SK텔레콤은 올 7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국내 최초로 시연한다. KT 역시 아이패드2 등 최신형 단말기를 비롯해 스마트홈,클라우드,N스크린 서비스 등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수출상담회 등 부대 행사도 풍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신제품 · 신기술 발표회,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벤처페어,외신기자 초청 프레스 파티 등이 열려 국내 IT 기업의 세계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시 개최 행사로 국제방송통신장관회의와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가 열려 세계 IT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외 IT 유통업체들의 한국 제품 구매 지원을 위해 미국 독일 홍콩 일본 중국 등에서 온 70여개 기업들이 월드 IT쇼 참가사들과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5월11~13일에는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돼 고등학생 이하 관람객은 입장에 제한이 있으며 14일은 모든 관람객이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4시30분부터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관람료는 5000원으로 행사장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전화(02-360-4517)로 추가적으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