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김기호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부사장과 김창현 삼성전기 기술총괄 전무가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석학회원(펠로우)으로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IEEE 펠로우'는 IEEE 회원 최상위 0.1% 내에 있는 회원에게 부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반도체, 전기, 전자 등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자인 회원 중 탁월한 자질과 연구개발 업적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김기호 부사장은 4G(4세대) 안테나 기술·수신기술 개발과 세계최초 4G 시연 등을 통한 4G 상용화와 표준화에 기여했다. 활발한 국제이동통신분야 표준활동으로 와이브로(초고속 무선인터넷), 롱텀에볼루션(LTE)에서 다수의 4G 표준기술을 확보했다.

김창현 전무는 반도체 분야의 저전력, 고성능, 고집적 메모리 개발 기술의 업적으로 IEEE 펠로우에 선정됐다. 세계최초 1GHz 동작의 램버스 디램(DRAM) 개발로 초고속 디램 시대를 개척했고, DDR2/DDR3 제품 선행 개발로 고성능 제품 구현과 국제 반도체공학 표준 협의기구(JEDEC)표준화를 선도한 인물로 유명하다.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는 전기ㆍ전자ㆍ컴퓨터ㆍ통신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대 권위와 규모의 학회로 160여 개국 37만5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900여개의 산업 표준을 제정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