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삼성전자가 손을 잡고 세계 최초로 제조한 안드로이드 2.3(진저브래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글은 6일(현지시간) 구글 블로그 내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진저브래드를 탑재한 '넥서스S(GT-I902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넥서스S는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 1천500mAh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췄으며, 인체공학적인 커브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크기는 가로 63mm, 세로 123.9mm, 두께 10.88mm이다.

특히 넥서스S는 근거리 무선통신이 가능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칩을 탑재해 NFC칩이 탑재된 디바이스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진저브래드 모델의 표준이 될 넥서스S가 NFC칩을 탑재함에 따라 NFC칩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넥서스S는 자이로 센서를 갖춰 사용자가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실감나는 게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3D 그래픽, HD급 영상 지원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제공된다.

가속센서, 디지털 컴파스, 조도센서, 근접센서 등도 탑재했고, 블루투스v 2.1 + EDR, 와이파이 802.11 b/g/n, DLNA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 부사장 앤디 루빈은 "삼성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밀접한 연계로 최근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적용한 넥서스S를 공동 개발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모두가 기다려온 안드로이드 2.3 플랫폼의 첫 제품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면서 "넥서스S는 혁신적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삼성과 구글의 돈독한 파트너십과 안드로이드 대표주자로서 삼성의 위치를 증명해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넥서스S를 미국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과 베스트바이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 영국에서는 카폰웨어하우스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최초로 진저브래드 스마트폰 제조에 나서게 된 것은 갤럭시S와 갤럭시탭 등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구나 삼성전자는 진저브래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앞으로 자사 전략 모델 출시 및 기존 모델 업그레이드 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 등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델들이 진저브래드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 블로그에 공개된 넥서스S>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이광빈 기자 pdhis959@yna.co.kr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