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겨냥한 아이폰 무료 통화 앱 '바이버'
무료 인터넷전화(VoIP)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이 애플 아이폰용으로 나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해외 IT 관련 사이트는 5일 아이폰용으로 바이버(Viber)라는 무료 전화통화 앱이 출시돼 앱을 사용해본 아이폰 사용자들로부터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앱은 스카이프 등 기존의 무료 인터넷전화 앱보다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설치 즉시 아이폰의 전화번호 목록이 옮겨지고 목록 내 바이버 사용자들을 표시해준다. 이를 한번만 건드리면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또 스카이프는 앱을 항상 켜놓은 상태에서 이용해야 했다면, 바이버는 앱을 꺼놓은 상태에서도 상대방으로부터 걸려온 전화통화를 푸시(알림) 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다. 메시지창을 두드리면 곧바로 바이버에 연결된다.

그동안 스카이프 사용자들이 아쉬웠던 부분을 바이버가 대부분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사용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용자들은 와이파이와 3G망에서 통화품질이 차이가 없고 일반전화 통화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다는 반응이다. 바이버 제작사는 전 세계에 수십개의 서버를 두고 앱을 꺼놓은 상태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안드로이드용 앱은 현재 개발 중으로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와 아이패드용, 블랙베리용 앱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