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노인 대상 휴대폰 활용능력 대회 열어

"휴대폰은 통화의 수단일 뿐, 여러가지 기능에 대해 생각조차 못했었다. 하지만 휴대폰 활용법을 익힌 후 나도 드디어 '엄지족' 대열에 동참했다. 멀리있는 손녀와 문자를 주고받다보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손녀가 '할아버지 짱이예요'라고 이야기할 때면 나도 모르게 뿌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최근에는 더 많은 기능을 갖춘 최신 스마트폰이 쓰고 싶어졌다"

-종로노인복지관 활동 수기 중

젊은 사람들만 최신 휴대폰을 쓰란 법은 없다. 휴대폰을 통해 세대 간 벽을 허물기 원하는 노인들을 위한 경진대회가 열렸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어르신 휴대폰 활용능력 경진대회인 제 1회 이음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을지로 사옥에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는 SK텔레콤이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휴대폰 활용 교육' 프로그램의 졸업생 160여 명이 참가해 치러졌다. 대회에서 노인들은 문자메시지, 포토메일, 카메라 및 기타 휴대폰 기능 활용법에 대한 문제에 답을 맞추거나 가장 빨리 답을 보내는 등으로 우열을 겨뤘다.

이날 행사에는 또 휴대폰 활용교육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노인들의 소감 발표와 함께 '휴대폰 활용교육 변화 사례 공모전'의 우수작에 대한 시상과 사례 발표도 있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