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에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 서비스가 탑재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과 삼성전자(사장 신종균),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에 장애학생의 원활한 수업 녹화를 위한 외장 카메라와 마이크를 탑재하는 등 보조기기 및 인터페이스를 개발, 지원한다.

갤럭시탭을 시장에 유통하는 SK텔레콤은 다양한 장애 유형별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화상교육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를 통해 스마트 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부터 3년간 3단계에 걸쳐 장애학생 대상 스마트 러닝 서비스 지원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우선적으로 대학에 재학 중인 3천명의 장애학생에게 갤럭시탭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장애로 학교 출석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소속한 학교의 수업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2년부터는 서비스 제공 대상을 중·고등학생을 확대하고 2013년에는 여러 대학의 강의 영상을 담은 '영상강의은행(Bank)'을 구축해 학생들이 다른 대학의 우수 강의를 화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한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그 동안 충분한 교육 기회를 받기 어려웠던 장애학생들에게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행복한 우리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