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7' 탑재한 LG '옵티머스7' 미리 써보니
이메일·문자 음성으로 보내
자동 파노라마 촬영 기능도
트위터는 말로 척척…터치하면 동영상이 PC로

LG전자(74,200 +0.95%)가 다음 달 말께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출시할 스마트폰 '옵티머스7'은 이 회사의 명운이 달린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윈도폰7'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놓친 기회를 윈도폰7 제품군으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옵티머스7이 첫 신호탄이다.

◆신개념 음성 기술 탑재

한국경제신문은 옵티머스7 상용 제품을 입수해 성능을 체험해 봤다. 국내에 이 제품이 소개된 건 처음이다. 옵티머스7은 기존에 알려진 몇몇 개발자용 윈도폰7 스마트폰과는 달리 독특한 신기술들이 담겨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음성으로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이다.

바탕화면에 있는 '보이스 투 텍스트(voice to text)'라는 네모난 창(타일)을 클릭하면 미리 등록해 놓은 트위터,페이스북 등이 나타나고 이를 선택해 들어가 목소리로 글을 작성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놨다. SNS뿐만 아니라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음성으로 작성하고 음성 메모를 쓸 수도 있다.

옵티머스7에는 자동 파노라마 촬영기술도 담겨 있다. 카메라의 한 화면에 담기 힘든 옆으로 길게 늘어진 풍경을 촬영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사용법은 간편했다. 카메라를 켠 상태에서 첫 장면만 찍은 뒤 이어붙이고 싶은 쪽(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제품을 옮기기만 하면 된다.

◆툭 치면 동영상 전송

옵티머스7에 처음 들어간 멀티미디어 전송 기술 '플레이 투(play to)'도 눈에 띄었다. 바탕화면에서 해당 창을 실행하면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음악,비디오 등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전송을 원하는 기기(TV,PC 등)를 선택한 후 사진이나 비디오를 손가락으로 눌러 화면 위쪽으로 툭 던지자 곧바로 전송됐다. 스마트폰에 담긴 영화 등을 화면이 큰 TV 등으로 손쉽게 볼 수 있는 셈이다. 단,플레이 투 기능을 이용하려면 전송받는 TV,PC 등이 홈네트워크 기술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를 지원해야 한다.

옵티머스7은 다른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MS의 표준 규격을 따르고 있다. 화면 하단 중앙에 홈 버튼이 있고,오른쪽엔 검색 버튼,왼쪽엔 되돌리기 버튼이 있다. 어디서든 홈 버튼만 누르면 바탕화면이 뜬다. 검색 버튼을 누르면 MS의 검색엔진 '빙(Bing)' 창이 나오고 오른쪽 끝에 있는 마이크 모양의 그림을 클릭하면 음성 검색도 가능하다.

◆다소 무겁고 부피 커

옵티머스7은 쓰면 쓸수록 새로운 기능들이 하나둘씩 발견됐다. 기존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에서 알려진 △주소록,페이스북 친구들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피플 허브' △MS의 엑스박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허브' △각종 문서 작업이 가능한 '오피스 허브'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마켓플레이스' 등은 그대로 담겨 편리하게 쓸 수 있었다.

3.8인치 화면을 장착하고 위아래로 각종 버튼들을 장착해 전체적으로 제품이 커 보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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