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 4.1 베타 테스트에 새로운 기기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애플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온라인 사이트 ‘애플인사이더’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이 조만간 배포할 계획인 iOS 4.1에 새로운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의 리비전 모델,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애플인사이더가 입수한 IOS 4.1 관련 자료를 보면 'iPod 4.1', 'iProud 2.1', 'UnknownHardware' 세 가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 중 iPod 4.1은 4세대 아이팟 터치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 가을 쯤 애플이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영상통화를 위한 전면 카메라, HD 비디오 녹화기능을 감춘 새로운 아이팟 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roud 2.1은 아이패드의 또 다른 버전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말했다. 실제로 아이패드 1세대의 디바이스 라벨이 iProud 1.1 이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가능성이 높다는 것.

미 현지에서도 애플이 연말 쯤 기존 아이패드(9.7인치)보다 사이즈를 줄인 7인치 미니 버전의 아이패드를 출시한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미 대만 업체들이 아이패드 미니에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UnknowsHardware’에 대해서는 특이하게 20547이라는 제품 ID만 있을 뿐 그 외 어떠한 정보도 없다. 애플인사이더는 다만 이것이 iTV라는 이름으로 애플이 재시도하는 스마트 TV가 아닐 까 추측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2007년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를 시장에 내놓았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애플은 이를 새롭게 단장해 셋톱박스 없이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지원하는 일체형 TV를 2011년 출시할 것이라고 알려져 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