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실시간 모바일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나우콤은 최근 아이폰 실시간 '방송하기' 기능을 추가한 아프리카TV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최신 버전을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그동안 아프리카TV 앱은 인기 개인방송 500여개를 아이폰으로 제공해 왔다.

실시간 모바일 방송은 무선랜(와이파이)이나 3세대(3G) 이동통신망이 접속되는 곳에서는 아이폰으로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아이폰 이용자는 84만명에 이른다.

나우콤 관계자는 "강변북로 정체 상황,지역축제 현황 생중계 등 다양한 길거리 방송 콘텐츠가 생겨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채팅내용을 아이폰 화면에 출력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며 방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또 트위터 계정을 연동하면 방송 상태를 트위터로 실시간 전송,지인들에게 자신의 방송을 알릴 수 있다. 아프리카TV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진석 나우콤 이사는 "아프리카TV 방송하기 앱 출시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는 모바일 방송이 가능해졌다"며 "아프리카TV는 영상을 매개로 하기 때문에 문자 기반의 트위터보다 더 큰 파급력을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