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나올 지 표현을 명확히 해 달라” 요구 많아

표현명 KT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4 출시를 “믿어달라”고 호소했지만 일정 차질에 실망감을 느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지는 못하고 있다.

표 사장은 22일 트위터에 “아이폰4를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절대 아이폰3GS처럼 기약없이 늦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이폰4에 대한 다음 안내는 출시 일정이 되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이 “다음 안내는 연말에 하는 건 아니겠죠?”라며 “9월에 내에 나올 것라고 믿겠다”고 말하자 표 사장은 “믿어 달라”고 답했다.

표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트위터를 통해 순식간에 인터넷에 번졌고 주요 포털사이트 스마트폰 관련 까페에서는 네티즌들의 각종 반응이 올라왔다.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 “약속대로 제발 9월까지는 나왔으면 좋겠다”는 호의적인 의견이 있는 가 하면 여전히 아이폰4의 출시 일정에 대해 불신을 나타내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 네티즌은 “판매 공지가 뜨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 “지금도 충분히 기약 없는 기다림이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믿어달라는 식의 애매한 호소 대신 언제쯤 출시할 것인지 (표현)을 (명)확히 해달라”고 비꼬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이폰4를 7월 30일 17개 국가에서 추가로 발매한다”며 “한국은 ‘정부 승인’이 늦어져 2차 출시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9월 말로 예상된 3차 발매 국가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