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사용자가 5억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은 특히 한국 공식 페이지를 오픈하고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2일 사용자 수 5억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상대로 한 비디오 연설(http://blog.facebook.com)에서 5억명 돌파를 기념해 '페이스북 스토리'(http://stories.facebook.com/)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스토리는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도 읽을 수 있는 서비스다.

스토리는 패밀리, 스포츠 등 주제나 지역별로 분류돼 비슷한 스토리들을 모아서 볼 수 있다.

각 스토리마다 추천 기능인 '좋아요'(Like) 버튼을 누를 수 있는데, '좋아요' 버튼을 많이 받은 스토리는 '인기 많은 스토리'로 노출된다.

페이스북은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록밴드 U2 등 유명인사와 뉴욕타임즈, 유니세프 등 유명기관을 포함해 31명의 파트너를 선정하고 이들의 스토리를 페이스북 스토리 코너 상단에 노출한다.

한국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80만명의 팬과 소통하는 것이 화제가 된 배우 이민호가 파트너로 선정됐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임무는 보다 열린 사회를 만들고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 페이스북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영어에 부담감이 있었던 한국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모바일 환경에서도 웹과 똑같이 손쉽게 한국어로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한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FacebookKorea)를 오픈해 한국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팁과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인터내셔널 매니저 하비에르 올리반(Javier Olivan)은 "페이스북은 최근 한국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인들에게 멋진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