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해외 출장 중 자신의 트위터(@yjchung68)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의 작동 오류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해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밤 "로밍 중인 갤스(갤럭시S)가 갑자기 먹통돼 전파 못 잡기를 6시간,그리고 이제는 유심카드(범용 가입자 인증 모듈)마저 인식이 안 된다"며 "국제 전파 미아가 된 기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팔로어(follower) 2만5000명 이상을 둔 인기 트위터인 정 부회장이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라","유심카드 문제인 것 같다"는 등의 조언이 쏟아졌다. 그는 결국 6일 새벽 "배터리와 심카드를 한 시간 정도 분리했다가 재부팅하니 사용 가능합니다. 만세!!!"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정 부회장의 불만에 대해 공식 트위터(@samsungtomorrow)를 통해 해명했다. 삼성전자 트위터는 "출장 중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갤럭시S의 로밍 통화품질 최적화 등을 보완한 펌웨어(DF30)가 지난 6월30일 등록돼 배포 중이므로 Kies(삼성 휴대폰 전용 프로그램)를 통해 업데이트를 하시면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